일본 렌터카 이용 시 꼭 알아야 할 교통 규칙 및 운전 가이드
일본 여행을 계획하면서 렌터카를 이용해 자유롭게 전국을 돌아다니고 싶은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도쿄나 오사카처럼 대중교통이 잘 발달된 도시는 제외하고, 홋카이도, 오키나와, 규슈 같은 지역은 자동차 없이는 제대로 된 여행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외국인이 렌터카를 이용해 운전하려면 어떤 교통 규칙을 알고 있어야 할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본 렌터카 이용 시 반드시 숙지해야 할 운전 방법과 주의사항, 그리고 외국인 운전자를 위한 실질적인 팁까지 총정리해 드립니다.
일본은 ‘좌측통행’ 국가입니다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일본은 한국과는 반대로 좌측통행 국가라는 점입니다. 즉, 도로의 왼쪽을 따라 주행해야 하며, 운전석은 차량의 오른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핸들이 반대에 있다는 점은 물론, 우회전과 좌회전의 개념도 헷갈릴 수 있으므로 처음 운전하는 분은 충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특히 교차로에서의 회전 방향, 고속도로 진입 시 방향 등을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빨간불은 절대 정지! 직진, 우회전, 좌회전 모두 불가
일본에서 교통 신호는 매우 엄격하게 지켜집니다. 빨간불일 경우, 직진뿐 아니라 우회전이나 좌회전도 불가능합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좌회전은 가능하거나 유턴이 허용되지만, 일본에서는 빨간불이면 무조건 정지입니다. 단, 신호등 하단에 녹색 화살표 표시가 있는 경우에는 해당 방향으로 주행이 허용됩니다.
또한 우회전을 할 때는 반드시 마주 오는 차량이 지나간 후에야 주행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동시에 진입이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일본에서는 맞은편 차량이 최우선입니다. 교차로 사고를 피하기 위해 이 규칙은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보행자와 자전거는 무조건 우선입니다
일본은 보행자 안전에 대해 매우 엄격한 나라입니다. 횡단보도 앞에서는 반드시 정지하여 보행자가 지나가도록 양보해야 하며, 교차로나 골목에서도 보행자가 있으면 정차가 원칙입니다. 자전거 역시 보행자와 동일하게 취급되므로, 자전거 횡단보도에서도 정차하고 기다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지 표지판(止まれ)에서는 반드시 완전 정지
일본 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止まれ(토마레)’라는 글자가 쓰인 정지 표지판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의 ‘정지’ 표지와 동일하며, 반드시 완전 정지 후 재출발해야 합니다. 차량이 조금만 움직인 상태에서 지나가도 경찰에게 적발될 수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외국인 운전자에게도 관대하지 않으므로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철도 건널목에서는 무조건 정차 후 좌우 확인
한국과 달리, 일본의 철도 건널목에서는 기차가 오지 않아도 무조건 정차해야 합니다. 건널목 앞에서 완전히 멈춘 뒤, 좌우를 확인하고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다시 출발하는 방식입니다. 바쁘다고 서행하며 지나가다가는 큰 사고는 물론, 중대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외국인 운전자용 스티커 부착은 필수
일본에서 렌터카를 대여하면 차량과 함께 외국인 운전자 표시 스티커를 받게 됩니다. 이 스티커는 차량 후면 등 눈에 잘 띄는 위치에 부착해야 하며, 이는 ‘이 차량은 외국인이 운전 중’이라는 표시입니다. 주변 차량들이 더 주의해서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며, 일본 현지 운전자들 사이에서도 인식이 잘 되어 있습니다.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거나 보험 적용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꼭 확인하세요.
고속도로 주행 시 ETC 카드와 일반 게이트 구분
일본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는 ETC 카드(Electronic Toll Collection) 사용이 일반적입니다. ETC 전용 게이트는 전자 시스템으로 요금이 자동 결제되며, 카드 삽입 후 통과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일반 게이트는 현금 또는 카드 결제가 필요한 구간이며, ETC 미장착 차량은 반드시 이곳을 이용해야 합니다.
렌터카를 빌릴 때 ETC 카드도 함께 신청할 수 있으며, 장거리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미리 고속도로 요금 할인 패스(JEP 등)도 함께 예약하면 경제적입니다.
PA/SA(휴게소) 이용법과 운전 시 팁
일본 고속도로에는 일정 거리마다 PA(Parking Area)와 SA(Service Area)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PA는 주차장과 화장실 등 최소한의 휴게 시설이 있으며,
- SA는 주유소, 식당, 편의점, 기념품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운전 중 졸음이 오거나 장시간 운전할 때는 SA에서 충분히 쉬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일본 고속도로는 단조로운 구간이 많아 졸음운전 사고가 빈번하므로 주기적인 휴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고 및 재해 발생 시 대처 방법
일본에서 운전 중 사고가 발생하거나 자연재해(지진, 폭설 등)를 만났을 때는 렌터카 회사에 즉시 연락하고, 경찰(110) 또는 구급대(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일본은 보험 시스템이 잘 되어 있지만, 절차가 복잡할 수 있으니 렌터카 대여 시 사고 시 매뉴얼을 반드시 숙지하세요.
일본 렌터카 이용, 이렇게 준비하면 안심입니다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렌터카 운전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아래 항목을 체크하세요:
- 국제운전면허증 준비
- 운전 전 좌측통행 감각 익히기
- 정지 표지판, 철도 건널목 정차 규칙 숙지
- 외국인 스티커 차량에 부착
- ETC 카드 및 고속도로 할인 패스 신청
- 비상 연락처 및 응급 대처법 메모
마무리
일본 렌터카 운전은 자유로운 여행의 큰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교통 규칙과 문화 차이에 대한 이해도 매우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 소개한 내용을 숙지한다면 일본에서의 운전이 훨씬 더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여행 전, 꼭 이 글을 북마크해 두시고 필요할 때마다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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